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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 올리면 생기는 일.

이지탈 2023. 4. 2. 21:34

4월 1일 토요일. 주말조차 놀고 싶은데 못놀아서 뒤숭숭한 마음을 애써 억누르고 사무실에 쳐박혀서 강의를 들으려고 하는데, 도저히 강의가 들어지지 않음. 2월 7일 이후로 하루도 안쉬고 계속 달렸는데 심지어 단 한 번도 재밌던 적이 없어서 그런지 마인드 컨트롤이 먹히지 않았음.

 

나는 긍정의 마컨 부정의 마컨 둘다 쓸 수 있는데 긍정의 마컨을 주로 쓰는 편임.

긍정의 마컨으로도 충분한 실행력을 뽑아낼 수 있음. 하루에 한 12시간 정도. 그리고 그 과정이 불행하지 않음.

 

근데 부정의 마컨을 하면 하루에 한 14시간 정도 뽑아낼 수 있는데 과정이 존~~~~나 고통스러움. 

시간의 차이는 2시간인데 행복도는 극명하게 갈려서 앵간하면 긍정으로만 함.

 

근데 저날은 실행력이 너무나 안나오는데다가 데드라인도 밀려서 고민하다가 부정의 마컨을 시작함.

부정의 마컨은 세상 모든 일을 다 나의 탓으로 돌리기 + 부정적으로 생각하기임.

그리고 나 자신을 살 가치가 없는 쓰레기, 뒤져마땅한놈 이라고 10분동안 계속 욕박음. 

 그리고 엄마아빠를 백수로 만들지 못하는 버러지라고 마지막 점화까지 박음.

 

이렇게 하면 고통스러운데 실행력은 뿜뿜 나옴. 어느정도로 고통스럽냐면 결핍 내려간 내내 자살하고 싶음.

다행히 난 8시 45분부터 4시까지 딱 30분만 쉬고 논스톱 강의를 들었고 기대 이상의 진도를 나갔음.

 

그리고 4시부터 5시까지 폰 1시간 하다가 삼쉴에서 잤음.

11시쯤 악몽때매 깼는데 너무 슬픈 악몽이었음.

꿈 내용은 보통 기상 후 20~30분 지나면 다 날아가니까 따로 메모하진 않는데

너무나 생생한 악몽이어서 카톡에 메모하고 다시 잠듬 ㅋㅋ

 

1) 정확한 배경이 기억이 안나는데 초월체가 와가지고 "너 하나만 희생하면 모두가 편해진다" 라고 계속 외침

2) 다짜고짜 나 혼자 3억을 갚아야된대 ㅅㅂ 

3) 고3때 학교에서 존내 운적이 있었는데 (쳐맞고 운거 아님) 그때 배경이 이번 꿈에 연출 되었고 나는 하염없이 계속 눈물만 흘림 주변에서 물어봐도 다 씹고 계속 눈물 흘림 ㅠㅠ

 

나중에 보면 재밌을 것 같아서 써봄 ㅋㅋ 나 최면술사 다 된듯. 부정적 마컨한다고 어떻게 다음날 바로 꿈에 나오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