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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다시 살찌지 않겠다.

이지탈 2022. 10. 30. 22:56

작년 7월 한창 외적으로 빛났을 때 체중 73kg 체지방 13%.

 

그러나.... 사업 시작하고 서서히 살이 찌기 시작해서 올해 4월 95kg에 달하는 고도비만이 되었다.

 

그런데 나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에게 다이어트는 쉬운일이었기 때문이다.

 

군대에서부터 지금까지 80kg를 넘겼다가 70kg초반까지 감량했던 경험이 4번이나 된다.

 

1. 군대 훈련소때

2. 군대 상병때

3. 19년도 수술전 81kg에서 수술 후 69kg까지.

4.  21년도 86kg에서 73kg까지.

 

매번 남들이 뚱뚱하다고 할만큼 찐 상태에서 보기 좋다고 할만큼 많이 빼는데 성공했다.

그 과정이 그리 힘들지도 않았다.

그래서 나에게 다이어트란 '마음 먹으면 내가 원할땐 언제든 실패 없이 성공할 수 있는 쉬운 것.' 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이번에 살 찔 때도 경각심이 없었지.

더군다나 사업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어서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풀어왔다.

먹는걸 참느라 스트레스를 풀지 못해 사업에 대한 실행력이 떨어지는걸 더 경계했기에 정말 미친듯이 먹었다.

그리고 거울에 본 내가 혐오스러워지기 시작했고, fb에서도 다이어트를 하라고 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게 올해 4월이다. 6개월이 지난 내 모습은 어떨까? 

아직도 86kg다. 존나 좆같다 씨발..

올해 7월에 85kg 언더까지 감량했었다. 

8,9,10. 달에 5kg씩 3달 뺐으면 70kg 쌉 가능했다.

하지만, 7월에 jd 브랜드 사업을 시작했고, 사업 스트레스라는 핑계로 식욕을 전혀 참지 못해서 다시 쳐먹었다.

이 씨발놈아.... 왜그랬니...

 

그래도 4kg는 뺐는데, 내가 원하는 바인 70kg까지 가려면 아직도 16kg나 남았다.

1달에 5kg 빼는것도 솔직히 ㅈㄴ 힘든데, 5kg씩 뺀다고 해도 내년 1월 말은 되어야 70kg까지 갈 수 있다.

요새 흔히들 말하는 "아빠처럼 살고 싶지 않은데, 아빠만큼도 못살 것 같다" 라는 멘트가 오버랩 된다.

3개월이나 남은게 존나 좆같아서 더 빨리 빼고 싶은데, 솔직히 3달에 15kg 빼는것도 버거울 것 같다. ㅋㅋㅋ;

 

다이어트 때문에 맘고생 너무 심하다 진짜.

내가 살을 뺐더라면 지금 어떤 삶을 살았을까?

바프 무조건 찍었을거고, 프로필사진 존나 기깔나게 찍었을거고

살빼면 외모 나쁘지 않으니 소개팅 어플이나 길거리에서 번호따가지고 연애 무조건 할 수 있엇을 거고.

fb에서 기회를 잡아서 좆같은 온라인 유통업이 아니라 다른 사업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 지금 결핍 너무 폭발이다. 진짜 뒤져버릴 것 같다. 뒤져버리고 싶다.

살때문에 날라간 내 인생 돌려줘 내 자신 씨발놈아..

작년 10월부터 살 찌기 시작했으니까 거진 1년동안 내 소중한 20대 인생이 날라갔네.. 존나 개탄스럽다..

 

 

다이어트는 시간낭비&돈낭비다. 고도비만은 인생을 좀먹는 쓰레기같은 것이다.

이번에 정말 뼈저리게 느꼈다.

 

이번에 다이어트 해서 체지방 15% 언더 무조건 만들고, 절대로 다시는 살찌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