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주팔자를 믿는걸까?

 

태어난 일시에 따라 인간의 운명이 정해진다.

 

이딴 좆병신같은 이론을 대체 왜 믿는걸까?

 

바꿀 수 없는 미래를 안다는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거지?

 

인생과 일시가 전혀 인과관계가 없다는건 상식 아닌가?

일시에 따라 운명이 정해진다?

지금 이순간에도 세계에서 어마어마하게 많은 수의 아이들이 태어나고 있다.

전세계에서 같은날 같은 시간에 태어난 아기들이 정말 많을텐데

그럼 그들은 모두 같은 인생을 사는걸까?

 

구글에 사주가 안맞는 이유를 검색해봤다.

자기 노력으로 운명을 극복했단다.

운명이라는게 인간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것이 운명 아닌가? 모든것의 미래를 지배하는 초인적인 힘인데

그걸 어케 인간이 노력으로 극복함? 노력으로 극복이 가능한게 사주팔자면 사주팔자를 왜보냐? 그냥 노력하지

 

재밌는건 사주팔자, 보살은 가난한 동네에만 들어서 있고 장사가 잘된다. 울엄마가 vip임

본인들의 인생이 안풀리는걸 본인들 탓하는게 아니라 거스를 수 없는 운명때문이라고 생각하는거지.

인과관계를 모르니까 인생이 안풀리는거지 운명 그딴게 어딨냐

 

백번 양보해서 사주팔자가 맞다고 치자.

그럼 명리학의 기원지인 송나라랑, 송나라를 그렇게 물고 빨던 조선은 왜 처참하게 망한걸까?

본인들이 망할거라는걸 몰랐던걸까, 알았는데 운명을 거스를 수 없어서 그랬던걸까?

 

나는 역사를 좋아해서 한국사 1급 자격증을 고등학생때 취득했다.

이런 내가 항상 의문이 들었던건, 조선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자국민을 노예로 쓰던 병신국가인데

옛문화를 보존하고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자는 캠페인이 펼쳐지는지 모르겠다.

조선의 썩은 문화를 모두 철폐하고 역사를 부끄럽게 생각하는게 국가 발전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어찌되었든 다시 사주팔자로 돌아가서,

사주팔자를 믿는 사람들을 아둔하다고 욕할게 아니라

 

1) 나는 비과학적이고 인과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 점검/반성해야한다.

2) 왜 사람들이 사주팔자를 믿는건지 진화심리학적인 인과를 파악해야한다.

-> 왜냐하면 사업 설계를 잘 하려면 비과학적인 사람들이 왜 비과학을 믿는지에 대해서도 해박하게 알아야하기 때문이다.